~ 찰스 쉼터 ~/궁도 여행

활쏘는 법

찰스 김 2011. 1. 23. 21:27

 

 발이부중(發而不中)..

발이부중(發而不中)..이말은 살을 쏘아서 과녁에 맞지 않는다.

화살이 관중되지 않음에는 여러가지의 요인이 있어 원인별로 나누어 봅니다

 

짧거나 큰 살이 나올 때...

첫째는 오늬바람이나 촉바람등..자연적인 힘에 의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둘째는 자신의 쏘임에 의해 나타나는데

   깍지손을 많이 빼거나 줌손의 아랫장을 많이 밀 때 큰 살이 나옵니다.

   늘..당기는 시위의 거리가 덜 미칠때 짧은 살이 나옵니다

   또 표를 너무 신중하게 보다가 호흡을 빼앗겨도 짧아 집니다.

   이 경우는 자신의 노력으로 몸에 익힐수 있기에...

   많은 훈련과 땀으로 고정해야겠습니다

 

살이 앞 날 때 (오른쪽)

 1.뒷발을 너무 뒷쪽에 둘 때 많이 나타납니다

 2.줌손이 덜 밀어질 때

 3.깍지를 덜 뽑을 때...(2,3번의 경우는 시위를 덜 당겼다는 뜻입니다)

 4.줌손을 너무 눕힐 때 (활의 각도이야기 입니다)

 5.줌 뒷바람에 의해서 입니다 

 

살이 뒤 날때(왼쪽)

1.뒷발을 너무 앞쪽에 둘 때 (비정비팔 파괴시)

2.깍지만 너무 많이 뽑을 때 (시위를 많이 당겨서..)

3.줌손을 너무 설 때 (활의 각도로 너무 세울 때)

4.줌 앞바람에 의해서 입니다 

 

결론을 짓는다면..

아무리 순간적인 시간이라도

화살이 시위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으면 앞나게 되고(적게 당겨질 때)

많이 당기 당기면 머무는 시간이 길어서..뒤나는 원인이 됩니다

그 밖에도..살의 무게나 두께에 의해 앞뒤의 원인이 있으나..

그 건 죽시의 경우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발이부중(發而不中)..에 대해 대부분 설명이 없으나..

원일별로 나열해 놨으니..열심히 노력하시어

내 몸에 일정한 쏘임을 익히다면

그 것이 바로 터득이 됩니다

활쏘기는 터득한 자의 즐거움입니다

터득의 기쁨을 맛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발이부중(發而不中)..[스크랩]여수무선정국궁교실|작성자 용의전사

 

 

활쏘기는 다섯가지의 기본작용 

활쏘기에서 기(技)는 활의 힘(抵抗力)을 말하며 몸은 활쏘기에 동원되는 기본체형(基本 型)을 뜻한다. 활쏘기는 ①활의 힘(저항력) ②기본체형 ③호흡 ④눈쓰기 ⑤마음(心氣)이라는 다섯가지 기본작용으로 이루어진다고 하겠다. 이것을 활쏘기의 5대기본 이라고 하는 것인데 차례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① 활의 힘(抵抗力) : 활을 당기는데 따라 저항력이 기하급수적으로 가중된다. 때문에 활의 힘이 사수(射手)의 체력에 맞느냐의 여부는 활을 만작(滿酌)하여 완전한 자세를 취할 수 있 을 때 결정된다. 초보자 때에는 자기의 힘 보다 훨씬 약한 활로 완전한 자세와 동작을 익혀야 하지만 일단 활쏘기를 배우고 나서는 자기의 힘에 알맞는 활을 쏴야 한다. 우리의 전통적인 각궁은 옛부터 센활에서부터 약한 활을 7단계로 구분하여 제작하고 있다. 즉 강궁, 실궁, 실중력, 중력, 연상, 연중, 연하의 7단계가 그것이다. 또 해궁 과정에서 활의 힘을 약간 조정할 수도 있으니까 누구나 자기의 힘에 알맞는 활을 선택할 수가 있게 되어 있다. 개량궁의 경우는 활의 힘을 [파운드]로 표시하고 있어서 힘에 맞는 활을 선택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자기의 힘에 너무 강한 활은 활쏘기의 자세를 무너트리던가 몸에 부담을 주어 나쁘고, 너 무 약한 활은 운동의 효과가 없다. 알맞는 활이란 활쏘기의 기본동작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다룰 수가 있는 활이라야 한다. 그래서 만작을 했을 때 자기의 힘 보다 약간 무른 듯 한 것이 적합하다.

 

② 기본체형 : 활쏘기에서 사법(射法)의 진미를 발휘하자면 몸전체가 올바른 상태가 아니면 안되는데, 그것을 분석해보면 세로와 가로의 두축으로 크게 나눌 수가 있다. 세로축은 발, 허리 몸통, 목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신체를 땅에서 하늘로 곧게 세우는 부분이고 활을 쏠 때 동요해서는 안되는 부동(不動)의 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왼손, 왼팔, 왼어 깨, 가슴, 오른어깨, 오른팔, 오른손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가로축으로 활을 실제로 밀고 당기며 살을 발사하는 동작을 하는 것으로써 동축이라고 할 수 있다. 활쏘기는 세로축인 부동축과 가로축인 동축이 十자 형태를 이루며 전개되는 것이다. 세로축과 가로축을 형성하는 신체각부위의 종합이 기본체형이다.

 

③ 호흡 : 활쏘기 동작에 있어서의 호흡이란 생리적 호흡이 아니라 신체의 동작을 촉진시키려고 할 때 생기는 호흡으로서 기식(氣息)을 말한다. 기식은 활쏘기를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모든 동작이 기식을 수반해야만 생동감 있게 진행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도 호흡(기식)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떤 호흡법이 활쏘기에 좋은 호흡인가? 호흡법을 분류해 보면 ①가슴호흡 ②배호흡 ③흉복(胸腹)호흡 ④단전(丹田)호흡으로 구별할 수가 있다. ①의 가슴호흡은 가슴통을 확대ㆍ수축시키는 것으로 되는 호흡이고 ②의 배호흡은 배가 부풀었다 꺼졌다 하는 호흡이다. ③의 흉복호흡은 ①과 ②를 번갈아 하는 호흡인데, 기공(氣 功)에서는 가장 좋은 호흡법이라고 한다. ④의 단전 호흡은 숨을 토하던가 또는 숨을 들어 마실 때 배에 힘이 들어가는 호흡법으로 강한 복압을 수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랫배의 불거름에 기력을 집중시켜야 하는 우리 궁도에 있어서는 단전호흡이 가장 적합 한 호흡법이다. 특히 활쏘기에 있어서 만작을 하고 이전(移轉)을 할 때에 마음의 안전과 기력(氣力)의 충실을 위해서는 단전호흡을 확실하게 체득하고 있어야 한다.

 

④ 눈쓰기 : 활쏘기에 있어서 눈쓰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옛부터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다. 눈쓰기도 호흡이나 마음의 움직임에 주는 영향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람이나 물건을 보게 될 때에는 눈에만 마음이 집중하게 되어 심신이 허술해 지기가 쉽다. 눈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마음을 주시해야 하는 것이다. 심안(心眼)이라 는 말이 있듯이 단지 물리적인 눈쓰기가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인 눈쓰기를 필요로 한다. "과녁을 보기를 원수처럼 보라"는 말도 있지만 눈쓰기는 과녁을 확실하게 보기는 하되 그 어떤 욕심이나 사심(邪心)도 없는 눈으로 봐야 한다. 부처님의 눈과 같은 눈으로 봐야 한다. 흔히 주살내기나 고침쏘기에서는 모든 동작이 제대로 되어 나무랄데가 없이 좋은 자세로 쏘던 사람도 일단 과녁앞에 서게 되면 당기던 활도 제대로 못 당기는 경우가 있다. 또 자기 정에서는 아주 잘 쏘던 사람이 밖에 나가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제대로 동작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모두 눈을 통해 마음을 흔들어 놓기 때문이다. 눈쓰기는 항상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⑤ 마음(心氣) : [활은 마음으로 당긴다]고 했다. 아무리 활솜씨 즉 기(技)가 좋아도 마음의 안정과 정신적 집중력이 없이는 궁도는 성립되지가 않는다. 기(技)를 아무리 습득했다고 해도 신체를 움직여 기(技)를 구사(驅使)하는 것은 정신의 힘이다. 정신적 요소가 없이는 그 기(技)를 충분하게 발휘할 수가 없다. 궁도처럼 정(靜)적인 운동에 있어서는 정신적 요소가 점하는 비중이 대단히 크다. 그래서 심(心) 기(技)의 문제가 궁도수련의 중요한 과제로 되는 것이다. 궁도의 특징은 엄격한 자기통제와 정서의 안정이 요구되는데 있다. 특히 활쏘기의 극치라 고 할 수 있다 [만작]에 있어서는 관중에의 집착심이나 욕망, 잡념, 의심, 불안, 공포, 굴욕감 등을 털어 버리고 올바른 신념에 따른 극기(克己), 냉정, 인내, 결단력 등 심기의 충실에 힘 쓰지 않으면 안 된다. 궁도수련 뿐만 아니라 어떠한 인간행동에 있어서도 그 원동력이 되는 것은 자기자신의 의지와 힘이다. 항상 올바른 신념에 기초하여 성실하고 의지력, 실천력으로 관철하며 마음의 안정, 기력의 충실을 다하는 수련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오늬 먹이기

 

  화살의 오늬는 항상 일정한 곳에 멱여 쏘는 것이어서 시위 위에 오늬 먹일 곳으로 설정된 자리는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되어야 한다. 오늬 먹일 자리가 고정되지 않고 이동하면 화살날으는 비상거리가 길거나 짧은 영축 현상이 생겨 적중률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오늬 먹일 위치를 정하는 방법에 의해 설정된 오늬 자리는 조금이라도 오차가 없도록 눈금을 섬세하게 찾아 먹이고 오늬 먹일 자리가 이동하지 않았는지 틈틈이 확인해야 한다.

 

 

  1) 오늬 먹일 위치 설정

  가) 활쏠 사람의 손 크기에 맞춰 만들어진 줌을 활채 중앙 지점 부분 되는 곳에 부착하기 때문에 부착된 줌의 끝부분(대림끝)은 활채의 중심에서 줌의 길이만큼 위 아래로 벗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줌을 쥔 손위에 화살을 올려놓고 시위를 당기는 우리 활은 화살대가 활채의 중심보다 위에 놓인 것처럼 오늬 먹일 곳도 화살대와 같이 시위의 중앙(2등분 지점)을 벗어난다.  그래서 우리 활의 화살대와 오늬는 활채와 시위의 중심점보다 위쪽에 걸리는 것이다.

 

  나) 줌의 길이는 8cm 정도 크기를 기준으로 하며 손 크기에 따라 조금 길게 늘리거나 짧게 조절한다. 이런 줌을 활채 위에 부착하는 방법은 활채 길이의 중심에서 약 5∼6mm 정도 위로 올라간 곳에 줌 길이의 중심점을 맞춰 부착한다. 따라서 부착된 줌을 보면 웃장 쪽이 아랫장 쪽보다 더 길게 보인다. 이처럼 부착된 줌의 상단 끝에 화살대를 올려놓고 시위 쪽으로 수평을 유지하면 오늬와 시위가 만나는 지점이 있는데 이 다리에서 화살 깃 넓이 만큼 위쪽으로 자리를 옮겨 절피실을 감아 오늬먹일 자리로 고정시킨다.

 

  다) 시위 가운데 오늬 먹일 자리는 시위 길이의 중심에서 윗장쪽으로 6cm정도 올라간 위치에 자리잡는다. 이고에 오늬를 먹이고 화살대를 줌 상단 위에 올려놓으면 화살대는 비스듬히 기울면서 걸린다.

 

  2) 절피의 두께

  가) 오늬 먹일 곳으로 설정된 곳에 시위가 닳는 것을 보호하기도 하고 오늬 구멍 크기에 맞춰 절피 두께를 조절하기 위해 절피실을 감는다. 하지만 절피의 두께는 오늬가 너무 꽉 끼거나 헐렁할 정도로 감겨 시위에 박힌 오늬가 움직이면 안 된다.

 

  나) 오늬를 절피에 대고 먹일 때 힘의 부담을 약간 느낄 정도면 적절한 절피 두께로 보며 오늬를 꽂아 화살을 손으로 잡지 않고 놓아도 시위에 매달려 있을 정도 두께가 되도록 절피실을 감는다.

 

  다) 절피의 두께가 두꺼우면 오늬를 먹일 때 쪼개질 수도 있으며 오늬가 절피에 꽉 낀 상태로 발시하면 화살은 과녁의 중심에서 뒷 쪽으로 흐른다. 그리고 절피실이 얇게 감겼거나 오래 사용해서 헐렁한 절피에 오늬를 먹여 시위를 당기면 검지손가락에 밀려 오늬가 절피에서 빠져나와 낙전할 수도 있으며 헐렁한 대로 끼워 발시하면 과녁의 중앙에서 앞 쪽으로 화살은 흐른다.

 

 

  3) 오늬 먹이는 요령

  가) 화살대의 허리 부분을 활채의 출전피에 대고 줌 쥔 손의 상삼지를 움직여 화살대를 잡은 다음 오늬의 도피 부분을 깍지손의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워 오늬 구멍이 절피에 닿도록 붙여놓는다. 그리고 오늬를 꽂을 때 시위가 밀리지 않게 오늬 구멍 위쪽 절피 바로 밑 부분을 엄지로 막고 검지와 중지를 천천히 엄지 쪽으로 당겨 오늬를 절피에 먹인다.

 

  나) 깍지손의 엄지와 검지의 손톱 마디로 도피 부분을 잡은 다음 오늬 구멍을 절피에 대고 시위 쪽으로 밀면 시위의 탄력과 맞물려 오늬가 박히게 된다.

 

 

  4) 오늬 먹이기의 응용

  가) 화살의 비상거리를 좀 더 멀리 가게 하거나 짧게 할 목적으로 비거리를 조절하는 요령은 오늬 먹일 위치를 위 아래로 옮겨서 시도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위 아래로 옮기면 발시 순간 살대가 엄지를 치거나 아귀를 훑고 스치게 된다.

  ㉠ 평소 오늬를 먹이는 절피의 위치에서 조금 아래로 오늬를 내려 먹이면 겨냥 지점을 조금 위로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여서 화살은 좀더 멀리 날아간다. 그러나 지나치게 오늬를 내려 먹여 발시하면 발시 순간 깃이 아귀 부분을 스치거나 베고 지나간다.

  ㉡ 평소 오늬를 먹이는 절피의 위치에서 조금 위로 오늬를 올려 먹이면 겨냥 지점을 조금 아래로 내리는 것과 같은 효과여서 화살은 평소보다 비상거리가 짦다. 그러나 지나치게 오의를 올려 먹여 발시하면 그 순간 살대가 엄지손가락을 치고 나간다.

 

  나) 발시 순간 화살대가 엄지를 갑자기 치거나 아귀를 훑고 나가면 절피의 위치가 이동된 걸로 보고 오늬 먹일 절피의 위치를 점검한다.

 

 

  5) 오늬 먹일 자리 점검 요령

  깍지손의 손바닥을 펴서 수직으로 세워놓은 손가락의 검지위에 얹은 활의 시위를 올려서 시위의 중심(무게중심)을 맞춰놓고 손바닥을 절피 쪽으로 돌려 하늘을 보게 한다. 그러면 손바닥 위에 시위가 놓이는데 이 중에 새끼 손가락 지문이 닿는 지점은 죽시의 오늬 먹일 자리가 되고 카본 화살의 깃은 뀡깃보다 뻣뻣해서 발시 때 줌손을 건드리기 때문에 죽시의 오늬 자리보다 조금 윗 부분(약 3mm 정도)을 오늬 먹일 자리로 한다. 이와 같은 방법을 활용하여 틈틈이 오늬 먹을 위치를 점검하도록 한다.

 

 

  6) 요점 정리

  가) 화살대는 할채 길의 중심과 시위의 2등분 지점엣 웃장쪽으로 약 6mm정도 올라간 위치에서 걸린다. 따라서 오늬 먹일 곳 역시 화살대가 걸린 높이만큼 시위의 2등분 지점을 벗어난 곳에 자리가 설정된다.

 

  나) 오늬 먹일 곳의 설정은 줌의 상단 끝에 화살대를 올려놓고 시위 쪽으로 수평을 유지하면 오늬와 시위가 감나는 지점에서 화살 깃 넓이만큼 조금 올려서 절정한다. 이곳에 절피실을 감고 오늬를 먹이고 줌의 상단에 화살대를 올려놓으면 화살은 비스듬히 기운다.

 

  다) 오늬 먹일 곳에 오늬 구멍 크기에 알맞을 정도의 두께만큼 절피실을 감는다. 절피실이 너무 두껍거나 헐렁해도 안 되며 그런데도 오늬를 먹여 발시하면 화살은 과녁의 중심 앞뒷쪽으로 흐른다.

 

  라) 오늬 먹일 곳의 위치를 임의로 옮겨 화살의 비상거리를 조정하기도 하는데 오늬 먹일 위치를 위 아래로 지나치게 많이 옮겨 먹이고 발시를 하게 되면 화살대가 엄지를 때리고 지나가거나 깃이 아귀 부분을 스치거나 베고 지나간다.

 

  마) 오늬 먹일 곳으로 설정된 지점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되어야 하며 오늬를 조금만 옮겨도 살이 더 가거나 덜 가는 현상이 생기므로 오늬를 먹일 때는 눈금을 따지듯이 섬세하게 따져 확인하고 항상 일정한 곳 제 자리에 먹이도록 한다.

 

활쏘기 호흡법!

1. 들어가는 말


살아있는 생명은 무엇이든지 잠시도 호흡을 멈추지 않습니다. 호흡이 정지하면 그 생명도 마치게 되는 것이지요. 어떠한 운동이든 호흡하는 방법이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어서 각 분야별로 이미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국궁의 장점 중 하나가 호흡법이라고 하면서도 아직까지 호흡에 관하여는 별로 정리가 되어있지 않는 실정입니다.
  호흡법은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에 천학 비재의 주제에도 불구하고 외람되이 이를 간단히 정리하여 활을 쏘는 동호인들에게 내어놓으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2. 활쏘기 호흡의 원칙


  호흡은 자율신경계에 의하여 조절되는 것으로 호흡에서 호(呼)는 날숨(즉 내쉬는 숨)을 말하고 흡(吸)은 들숨(들이 마시는숨)을 뜻하며 서로간에 다른 점이 있습니다.


                              날 숨                   들 숨
횡경막의 운동      이완, 상승              수축, 하강
흉강의 부피           작아짐                     커짐
복강의 압력             감소                      증가
주요기능             탁기의 배출           청기의 공급
                  (이산화탄소의 배출)      (산소의 공급)


그 외에 여러 가지 다른 점이 있지만 이것을 나열한 이유는 활쏘기의 호흡에서 들숨뿐 아니라 날숨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활쏘기 호흡의 원칙은 흉허복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즉 가슴은 텅비게 하고 배는 충실하게 하라는 것인데 이것이 곧 활쏘기 호흡의 원칙을 나타낸 말입니다.
  흉허복실은 가슴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고 배에는 힘이 들어가는 호흡을 하라는 말입니다.  가슴은  음(陰)의 장기인 심장과 폐가 있는 곳으로  양압(陽壓)이 들어가서는 안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가슴뼈로 들러 싸서 보호를 하고 있는 곳이며   생명체의 몸에서 가장 강한 음압(陰壓)이 형성되는 곳입니다.
  반대로 복부는 뼈로 보호되지 않습니다. 즉 마음대로 힘을 주고 주무르고 하라는 곳이지요. 바로 이것입니다. 가슴에는 힘을 주지말고 배에 힘을 주어 호흡하는 방법, 이것이 활쏘기의 호흡인 흉허복실이지요


3. 활쏘기 호흡의 실제

  활쏘기 호흡은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유지하는 방법을 중요시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들숨과 날숨을 균일하게 하여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해야 합니다. 
  호흡의 기본적인 요령은 자연스러움을 기본으로 하여 천천히 가급적 길게 내쉬고 길게 들여 마시는 것입니다.
  들숨의 방법은 날숨의 반동으로 들어오게 하고 들숨의 마지막  부분에 잠시 멈추는 듯하면서 가슴에 힘을 빼고 기운을 복강쪽으로 가볍게 내립니다.
( 이것이 상허하실, 또는 흉허복실입니다.)
  이리하면 기운이 하단전 쪽으로 하강하여 안정되고 평안한 상태가 됩니다.
  날숨의 방법은 숨을 풀어놓듯이 하고 마음도 긴장을 완전히 풀면서 천천히 길게 내쉽니다. 이때도 가슴에 압력이 걸리지 않게 하고  아랫 배를 지긋이 등쪽으로 당기는 듯하게 합니다.( 이때도 흉허복실입니다.)
  위와 같은 호흡을 기본으로 하여 활을 낼 때에 약간의 강약과 장단의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단계별로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사대에서 차례가 오기를 기다릴 때 】


    위와 같이 호흡하되 의식적으로 너무 호흡을 길게 하거나 복압을 강하게 하지  않고 연하게 합니다. 즉 최대로 자연스럽고 평안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호흡합니다.


  【 거궁하여 활을 당길 때 】


  이 때는 들숨에 힘이 실려야 합니다. 다만 만작이 이루어져 활을 안정시킬 즈음에   이르러 가슴을 비게하고 기운을 배로 내려야 하는데, 이 때 너무 심하게 힘을 주어 내리면 횡경막에 무리가 가므로 절대로 힘을 주어 내리지 말고 기도(성대)를 반드시 연 상태에서 기운만 은근히 배로 내려야 합니다.

  흉허복실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정밀한 표의 조정과 함께 발시를 하여야 합니다. 즉 흉허복실이 완성되기 전에 발시를 하면 안된다는 것이지요.
  발시직전은 흉허복실이 완성된 상태이고 활은 안정을 찾은 상태며 표도 정해진 상태입니다. 이때를 삼고(三固)의 상태라고 할 수 있지요.  즉 호흡이 고정되고 활이 고정되고 표가 고정된 상태인 것이지요.
  이 때의 발시 직전이야말로 활에 있어서 고요함이 극치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즉 정극(靜極)의 상태로 궁도에서 매우 귀중한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정극즉부동이라 고요함이 극에 달하면 다시 움직인다는 말인데 그 세가지 조건중에 흉허복실이 있는 것이며 그것은 바로 호흡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때는 횡경막이 수축 하강하여 흉강은 넓어지고 복강은 좁아지며 복강에 압력이 생겨 내장기능이 활성화되기 시작합니다.
  절대로 중요한 사항은 흉허복실이 되기 위하여는 기도(성대)가 반드시 열려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대가 닫히면 가슴으로 양압이 올라와서 오히려 흉실복허가 될 뿐 아니라 그 양압이 뇌에까지 올라가 뇌출혈의 위험까지 있으며 만성폐질환으로 폐가 약한 경우는 기흉과 같은 폐의 손상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가장 주의할 일입니다.


  【 이시후 활을 내릴 때 】

   이시가 이루어지면 자연히 호흡은 날숨으로 옮겨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매우 중요한 사실은 대부분의 궁사들은 발시 전까지의 호흡인 흉허복실은 잘하는데 발시 후의 흉허복실은 신경을 안쓰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지요.
  이시를 하고 잠시 멈춘 다음 (잔신 후에) 활을 내리면서 숨을 내쉬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내쉰 호흡으로 끝난다는 사실입니다. 
  그게 아니고 위에서 말한 날숨의 방법 중 뒷부분인 배를 등쪽으로 당기면서 길게 내쉬는 동작으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가능한 강하게 힘을 주면서 말입니다.
  그래야 뱃속에 있는 장부가 맛사지를 받으며 내장에 고인 탁한 피를 심장으로 되돌려(물론 폐를 지나) 피를 맑게 하고 기운의 순환을 촉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물은 음양이 있다고 하지요 활을 당기는 호흡이 있으면 활을 내리는 호흡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활을 당길 때는 들숨을 주로 합니다. 이것은 양(陽)에 속하고 교감신경이 주로 작용합니다.  활을 내릴 때는 날숨을 주로 해야 합니다. 이것은 음(陰)에 속하고 부교감신경이 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당길 때는 긴장하고 내릴 때는 이완합니다.
호흡이라는 것도 자율신경의 음양(즉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래야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활 자체가 변화입니다. 시위가 늘어나면 반드시 제자리로 갑니다. 이것이 음양입니다. 호흡도 마찬가지지요. 활을 당길 때 강한 들숨을 사용했다면 활을 내릴 때는 강한 날숨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4. 맺는 말

  활을 쏘는 것으로 특히 건강을 도모하고자 하시는 궁사는 반드시 활쏘기 호흡을 제대로 하여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적은 호흡법은 궁술의 교본에 별도로 전해져 내려오는 방법이 아니라  옥계산인이 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해석하여 실행한 방법이며 이를 통하여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건강을 잃고서야 무엇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저  혼자 뿐 아니라 궁도동호인 중에서 건강이 안 좋은 분들과 건강에 관심있는 궁도인을 위하여 거칠게 나마 정리하여 내어놓으니 부디 실천하시어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